[그래픽 뉴스] 대일 무역적자 다시 확대<br /><br />한국의 무역 적자국 1위, 바로 일본입니다.<br /><br />대일 무역적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로 지난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.<br /><br />그 규모가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3일, 일본계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신상품을 내놓았는데요.<br /><br />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, 매장에서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길게 줄을 선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,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일본 차 판매량.<br /><br />이후 증가 폭이 점점 커지면서 10월 렉서스 판매량은 작년 10월보다 91% 늘었고, 도요타 판매량도 35%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산 제품들의 수입이 조금씩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,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대일 무역적자, 165억 6,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같은 기간, 164억 2,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1억 4,000만 달러 늘어난 건데요.<br /><br />한국은 2004년 이후 일본과의 교역에서 200억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무역적자를 내오다 지난해 200억 달러를 밑돌며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, 올해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겁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대일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배경에는 '노 재팬'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이 한국에 대해 반도체·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단행하자, 곧바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졌었죠.<br /><br />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주를 이룬 데다 '사지 않는다'는 소비자들의 불매뿐 아니라, '팔지도 않는다'는 유통, 판매업체들의 불매까지 더해져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불매운동이 거세질수록 한국인인 동시에 소비자이기도 한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"모두가 불매운동에 참여해야 한다"는 입장, "불매는 개인의 선택과 자유"라는 입장이 서로 부딪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제품의 국내 소비가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자, 이번에도 역시 이런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 8월,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실시한 소비자행태조사에 따르면, 소비자의 75%, 4명 중 3명은 여전히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또 70%는 앞으로도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고 했고, 69%는 불매운동 참여해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일본제품 보이콧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인데요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앞으로 한일관계에 따라 불매운동이 언제든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